추석 때 있었던 일
작성자
불꽃의 기사
작성일
2022-02-13 23:34
조회
661
추석때(오타 아닙니다. 설이 아니라 추석입니다)
집에 있으니
별로 할 일도 없고
오랜만에 버스정류장을 돌면서
전단지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마을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을 쭈우욱 서있으면
"이재명 대장동 전단지이이이~~~"
하면 10명 중 7명은 바로 바로 받았습니다.
(이때가 아마 우리 전단지의 최전성기 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따라 템포가 너무 좋아서
중간에 공중화장실에 들러서 소변을 보고 가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소변이 약간씩 마렵기 시작하더니(찌릿~찌릿~)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무조건 캄캄하고 구석진 곳을 향해 달렸습니다.
(소변을 참을때 달리면 더 마려운 것 잘 아시죠)
이제 조금만 더 참아라하는 순간, 몸이 앞으로 갑자기 기울어졌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주차정지턱'에 걸려 앞으로 넘어진 것입니다.
실제로는 영점 몇 초 밖에 안되었겠지만
순간적으로 수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아마 죽을때 스쳐가는 주마등이 이럴듯함).
일단 턱은 기본적으로 깨지고 아파서 울면서 옷 위로 오줌까지 싸면 쪽 팔려서 어떻게 살지.
집에 가스불은 끄고 나왔던가
아버지~어머니~그동안 공부 안하고 속 썩여 드려서 죄송합니다~~기타 등등
그래도 옛날에 합기도를 좀 했던지라
그림과 같이 전방낙법으로(얼굴을 한쪽으로 돌리고 팔목에서 팔꿈치까지가 동시에 바닥에 닿는 것이 핵심/빨간동그라미)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다행히 얼굴은 바닥에 안쳐박고 뼈도 안부러지고
전단지를 잡고 있던 왼쪽 손바닥이 살짝 까졌습니다.
천천히 일어서서 몸에 이상이 없나 점검을 하고
컴컴한 구석에서 소변을 보고나서
'휴우우~그래도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의 '장수'사철탕의 불빛이 저를 위로해주네요.
소장님이 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ㅋㅋㅋ
황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장수 형님♥
PS : 작년 추석때 써놓고 올리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집에 있으니
별로 할 일도 없고
오랜만에 버스정류장을 돌면서
전단지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마을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을 쭈우욱 서있으면
"이재명 대장동 전단지이이이~~~"
하면 10명 중 7명은 바로 바로 받았습니다.
(이때가 아마 우리 전단지의 최전성기 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따라 템포가 너무 좋아서
중간에 공중화장실에 들러서 소변을 보고 가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소변이 약간씩 마렵기 시작하더니(찌릿~찌릿~)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무조건 캄캄하고 구석진 곳을 향해 달렸습니다.
(소변을 참을때 달리면 더 마려운 것 잘 아시죠)
이제 조금만 더 참아라하는 순간, 몸이 앞으로 갑자기 기울어졌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주차정지턱'에 걸려 앞으로 넘어진 것입니다.
실제로는 영점 몇 초 밖에 안되었겠지만
순간적으로 수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아마 죽을때 스쳐가는 주마등이 이럴듯함).
일단 턱은 기본적으로 깨지고 아파서 울면서 옷 위로 오줌까지 싸면 쪽 팔려서 어떻게 살지.
집에 가스불은 끄고 나왔던가
아버지~어머니~그동안 공부 안하고 속 썩여 드려서 죄송합니다~~기타 등등
그래도 옛날에 합기도를 좀 했던지라
그림과 같이 전방낙법으로(얼굴을 한쪽으로 돌리고 팔목에서 팔꿈치까지가 동시에 바닥에 닿는 것이 핵심/빨간동그라미)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다행히 얼굴은 바닥에 안쳐박고 뼈도 안부러지고
전단지를 잡고 있던 왼쪽 손바닥이 살짝 까졌습니다.
천천히 일어서서 몸에 이상이 없나 점검을 하고
컴컴한 구석에서 소변을 보고나서
'휴우우~그래도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의 '장수'사철탕의 불빛이 저를 위로해주네요.
소장님이 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ㅋㅋㅋ
황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장수 형님♥
PS : 작년 추석때 써놓고 올리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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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때 전단지 활동을 하면서 일어났던 재미있던 일화를 맛깔나게 쓰섰군요. 오늘 아침 대표님의 글을 읽었는데 회복하셔서 곧 돌아오신답니다. 너무나 다행입니다. 이제 혁명21이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입니다.
불꽃의 기사님께서
전단지 돌리던 때의 추억담을 맛깔나게 쓰셨네요.
착지할때의 그 민첩하고 유연함이 대단하십니다. ㅋㅋ
그 당시에 우리 동지님들 열정이 대단했는데…^^
그때만해도 대표님의 건강을 염려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있었지만 서포15조의 가치관을 함께하며 투쟁하는데만 급급했지요.
대표님께서 사경을 헤맬만큼 위중하셨다가 이제 곧 돌아오실거라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불꽃같은 정의의 기사님 화이팅 합시다^^
넘어지고 깨져도 다시 일어나 힘을 얻을 수 있는 황장수대표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감사합니다. 부디 회복하셔셔 방송으로 뵐수 있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오랜만에 함박웃음 한번 웃어봅니다😆😆😆
기사림 옛날애기 잘 봤습니다 상황 좀더 재밋게 전개 되려면 좀 지렸어야 되는데 웃자고 해본 말 항신 멋진 댓글로 응원하시는 기사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무한한 행복을 위해서 화이팅!
남자분들은 그런 특퀀도 있어요
여자분들은 혼자서하면 힘들어요
그래서 두시간 더이상 못해요
노상방뇨해도 모습이 예쁘지 않아서 노상방뇨도 못하고...
다친곳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기사님 안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진짜 안싼거 맞나요 ㅋㅋ
요즘 기사님 댓글 읽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지난 추석에도 수고하셨습니다!!!^^
크게 다칠 뻔하셨네요..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플카님들의 숨은사연 1탄^^
기사님 추석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