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사거리 횡단보도(feat. 교통경찰들)

오늘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18:00~20:00까지 했습니다.

평일 오후 6시에 가보면 서울대입구역 주변이 교통량이 많아서 교통경찰들이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시위하는 횡단보도 기둥에 교통경찰이 떡하니 서 있어서 할 수 없이 뒷 편 기둥에 매었는데

결과적으로 뒷 쪽 기둥에 매고 서 있는 것이 건너오는 사람들이나 차량들이 보기 더 좋았습니다.

교통경찰에게 감사~

시위 중에도 교통경찰과 그의 친구들 서 너명이 건너와서 수다인지 대화인지를 하며 모여 있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저와 현수막에 더 집중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이미 여러 번의 집회에서 경찰들과 대치하고 6.1 집회 때는 길을 막아서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던 경력이 있는지라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은 적은 처음일 겁니다.

이제 좀 나이를 먹어서인지  잡아갈테면 잡아가 보라는 오기가 발동합니다. 정작 경찰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관심하지만요..ㅎㅎ

6시에도 햇볕과 열기는 있었지만 7시가 넘으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더위도 10일에서 14일 정도만 견디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더위보다도 더 싫은 이 뭉정부의 가식과 위선,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분노가 치밀어 오늘도 촛불을 높이 들어봅니다.

모두 더위에 고생 많으십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