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작성자
권오근
작성일
2022-09-18 14:54
조회
291
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마키아벨리는 146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토스카나 귀족 가문의 후손이며 법학박사 베르나도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7세 부터 라틴어를 배워 고전을 읽었고 특히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을 탐독했다
1498년 피렌체 제2 서기국 서기가 되었고 이후 외교 업무를 담당하면서 프랑스 신성로마제국등 여러 지역에 파견되었다 파견지에서 많은 인물들을 만났는데 특히 체사레 보르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 책의 모델이기도한 그의 냉혹한 모습을 통해 마키아벨리는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탈리아 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1512년 피렌체 공화정이 몰락하고 메디치 가문이 정권을 잡자 그는 관직을 박탈 당한다 이듬해에는 반란음모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다 교황레오 10 세 선출을 기념하는 대사면으로 풀려난 뒤에는 피렌체 남쪽의 농장에 머물면서 집필에 몰두했고 외세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인으로서 강력한 통일국가가 나와주기를 바라며 1513 년 군주론을 집필했다
군주론은 가장 논쟁적인 저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군주론의 핵심 내용이 정치적 기회주의라고 해석하기 때문에 , 군주 또는 통치자는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며 필요하다면 교할한 술수까지 활용하라고 권유한다는 것 즉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 한다라고,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자와 여우의 방법을 활용할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윤리적 규범과 어긋나는 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세부 사례까지 제시 하면서 그런 지침들을 제시 하고 있는데 일부 통치자에게는 솔깃한 내용이다 또한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정치는 윤리나 도덕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념은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다고 한다 책이 출판되면서 그런 비판이 시작되었고 상당히 오래 이어졌다 그런 이유들로 군주론은 1539년 교황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된다
그러나 그런해석에 대한 반론도 제기된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부도덕한 방법까지 동원해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는 군주를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역설적인 권유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으로 마키아벨리는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강력하고 역량있는 군주가 이탈리아에 등장하기를 바랬다 이책에서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듯이 냉철하고 잔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던 체사레 보르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상적인 군주의 모델로 삼은 증거다 그의 염원은 이책 마지막장에서 메디치 가문을 항해 이탈리아를 장악해서 야만인들로부터 해방시키라고 호소하는 점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한 이유는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상황이 무척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탈리아는 크고 작은 여러 나라들로 분열되어 힘겨루기를 했으며 내부의 혼란을 틈타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같은 외부세력이 군대를 이끌고 내정에 개입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가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강력한 군주가 출현하는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했다
군주론은 정치적 맥락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도 암시하는 내용이 많다 특히 역사에 대한 그의 인식과 관념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통치자들의 사례를 자주 인용하는 것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역사적 선례를 스승으로 삼아 당면한 현재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를 통하여 얻은 위대한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지식이 마키아벨리 본인에게는 가장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군주는 역사서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주론은 사람의 심리와 삶의 현실에 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인간 특히 민중의 심리를 직설적인 어조로 비판하며 인간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충고와 지침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감사할 줄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위험을 피하려 하고 탐욕스럽게 이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착한 일을 하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다수 사이에서 파멸하기 마련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는 두가지 요인으로 행운 ( 운명) 과 역량을 드는데 행운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을 역량이라고 주장한다 행운은 인간의 역량을 넘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행운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면서 행운을 붙잡고 장악하기를 원한다면 과감하고 대담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행운은 여자와 같아서 그녀를 지배하고 싶다면 세게 부딪처라 라고 한다
군주론에 담긴 인간에 대한 통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쟁이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에게 전쟁이 불리한 때까지만 연기되는 것이다
바다가 잔잔하다고 폭풍우에 대비해 두지 않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실패요인이다
통치자의 수준을 알아볼 첫번째 방법은 측근들을 누구로 채웠는지를 보는 것이다
속임수로도 물리칠 적에게 무력을 행사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가장 든든한 요새는 군주를 따르는 백성이다
도전의 의지가 클수록 과정의 장애는 작아진다
사자는 감주어진 덫을 볼 수 없고 여우는 늑대의 무리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덫을 살피는 여우의 눈과 늑대를 쫓아낼 사자의 용맹이 필요하다
사랑과 두려움은 공존할 수 없으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공포를 선택하는 쪽이 국가유지에 안전하다
변화를 시도할 때는 변화로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은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얻을 것이 많은 사람들은 미지근하게 환영한다
지혜란 어려움의 속성을 알고 가장 나뿐 방법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큰 어려움에는 선한 대안이 없다
먼저 행동하고 뉘우치는 것이 기회를 놓지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
새로운 변화를 몸으로 체험해보기까지 대중들은 변화가 올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지금 베푸는 호의가 가슴에 묻힌 원한을 지울 것이라는 생각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
민중이란 머리를 쓰다담거나 없애 버리기나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소한 모욕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하나 엄청난 모욕에 대해서는 감히 복복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가해행위는 한번에 짧은 시일 내에 끝내면 민중의 분노는 쉽게 사라진다 반대로 은혜는 민중이 오랫동안 음미 하도록 조금씩 베플어야 한다
인간은 자기 부모를 죽인 원수는 잊을 수 있어도 자기 재산을 탈취한자는 쉽게 잊지 못한다
입만 열면 평화를 외치는 사람이야말로 사실은 평화의 철저한 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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