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작성자
권오근
작성일
2022-05-13 18:10
조회
274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베버가 미국 영국 네덜란드등 개신교가 들어선 나라가 이태리 스페인등 카톨릭 영향이 강한 나라에 비해 경제성장이 더 빠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연구한 논문을 1920년 책으로 출간
이 책은 칼막스의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논쟁에 양대산맥 이라 불려진다 칼막스는 하부구조(경제체제)에 의해 상부구조( 정부 종교 문화 관습 이데오르기 인간정신 등) 의 모습이 결정된다고 본 반면 베버는 상부구조인 개신교의 윤리가 하부구조인 경제체제의 형성과 발달을 규정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베버는 자본주의를 단순한 경제 체제로 보지 않고 인간의 생활양식이나 가치관 신념등과 연관된 문화현상의 하나로 보았고 금욕적 개신교의 직업윤리관이 합리적 생활을 중시하는 근대자본주의 정신을 탄생시킨 핵심이라고본다
과거의 물질관은 필요이상으로 돈을 벌거나 저축해 자본을 축적하는 것을 죄악시 했고 노동을 인간의 원죄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보았으나 종교개혁후 개신교가 등장하면서 직업노동과 금욕적 절제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을 신의 축복으로 여기게 된다
베버는 개신교 특히 칼뱅파의 교리에 주목한다 칼뱅파는 구원 받은 자와 저주 받은 자의 운명이 신에 의해 미리 정해졌다는 예정설을 내세워 현세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윤리 지침을 만들었는데 , 신자도 수도사처럼 엄격한 금욕생활을 해야하는 가르침으로 신앙과 윤리를 결합했다 베버는 이런 금욕주의를 세속적 금욕주의라고 부른다
칼뱅파는 세속적 직업노동을 통한 부의 획득은 신의 축복이라 여겼으며 지속적인 직업노동은 금욕을 위한 최고 수단이자 신의 소명이며 신앙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증표로 삼게된다 구원 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금욕적 생활을 낳고 절제와 검약은 자본형성에 기여하게 된다 또 가난은 게으름의 결과이며 신에 대한 모독으로 여기게 된다 개신교 신자들은 더 이상 돈 버는 일에 거리낌이 없어졌고 더 열심히 벌어 축적한 부를 투자했고 베버는 이를 근대적 자본주의 태동으로 본다
이런 개신교 윤리가 널리 퍼지면서 기업과 상업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과거의 자본이 증오의 대상이었던
낭비 유흥 쾌락 과시적허세를 쫒는데서 벗어나 더 이상 탐욕적이며 이기적인 자들로 여겨지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하나님이 맡긴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들로 평가 받는다 즉 부에 대한 정당화 윤리적 승화를 이루게 된다
베버는 직업노동을 통해 자본을 증식하고 창출한 부를 또 다른 부를 창출하게한 개신교 윤리와 그 윤리를 기반으로 한 생활양식이 자본주의 정신을 출현 시켰다고 강조한다
또 자본주의는 무제한의 탐욕을 추구하는 체제가 아니라 그 탐욕을 합리적으로 억제하고 조절하는 체제라고 본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세속화하면서 합리적 윤리적 옷을 벗어 던지고 오직 사익 추구만 남는 천민자본주의 ( 특징 : 정경유착 빈부격차 도덕성타락) 로 전락하고 있다고 걱정을 한다
그럼 우리는 원래 합리적 윤리적 자본주의는 보지도 못했고 오직 천민자본주의로 고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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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상은 그 당시의 사회상의 반영이 아니겠습니까?
공산주의는 당시 (천민)자본주의의 모순을 캐치하는데는 성공했으나(솔직히 저는 이건 그 시대에 살면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책을 엉뚱한 쪽으로 끌고간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조국 같은 사람 보면 탐욕이 절제가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신앙과 윤리의 결합(그리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이런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권오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부열심히해서 힘을 더해주시라 믿습니다.
권 오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