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천재 범저 ( 范 雎 )

작성자
권오근
작성일
2022-08-20 18:40
조회
112
사마천의 사기 범저열전을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이해를 돕기위해  중국 고대 시대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중국의 최초국가 하나라 그다음  은나라( 상나라)  그리고 봉건제도와 정전제를  기반으로 하는  주나라가 등장합니다  주나라가 수도를 시안에 있을때가 서주시대 이후 유목민족의 침략을 받아 수도가 함락되고  뤼양으로  수도를 옮긴 이후를 동주시대라고 합니다 동주시대는 명목상의 나라만 존재했지 아무런  실권이 없었다 이때 전국 제후국들이 나름대로 나라를 세우니 많을때는 약 160 개  군웅들이  일어났다   주나라가 동쪽 뤼양으로  수도를  옮긴 때로  부터  晉 (진) 나라가 3개의 (  한.  위.  조 ) 나라로  분열하기전까지의 시대를 춘추시대라고  하며 ( BC 770  -  403  ) 이후  秦 (진)나라가 통일  하기전 시대를 전국시대라  한다  춘추시대의 5패는 晉나라  齊나라 楚나라 오나라  월나라  전국시대의 7웅   秦  韓   魏  趙  齊   楚  燕

범저는  秦나라  소양왕에게 등용되어 윈교근공 ( 遠交近攻 )정책이라는  진나라의   국가전략과 외교정책을 수립한 인물이다

당시 전국시대 말기는 합종과 연횡이라는 외교정책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였다  소진이 주장한 합종책이  초 제 위 한 조 연6국이 연합하여 강력한 패권국가인 秦나라에  대항하는 것이었다면   장의가 주장한 진나라의  연횡책은 합종의 틀을  깨고  6 국 연합의 침공을   막기위한   진나라의 외교전략이었다

하지만 연횡책은  진나라가 패자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6국가  대치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지는 못했다 진나라가  꿈꾸는 통일천하를  이루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때  범저가 연횡책을 버리고  수립한 외교전략이   바로   원교근공정책이었다  말 그재로 진나라와 국경을 접한 한 위  조는 무력으로 침공하고  진과 멀리  떨어진  연 제 초와는 사이 좋게 지낸다는 외교전략으로서 진이 천하통일을 하게하는 발판이 되었다  또한   범저는 국가가  부국강병을 추구할때  인재등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나라에  각인 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범저는  원래 위나라  사람으로 위나라 왕을  섬기려 했다 그러나 가난하여 자기능력으로 활동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먼저 위나라  중대부인  수고란 인물을 섬긴다 그런데 이 수고란자는 의심이 많은 사랑 이었다  어느날 수고가 위나라  왕의 사신으로 제나라를  가게 되었는데 범저도 동행하게 되었다  제나라 왕은 범저가 변론에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금열근과 술과 쇠고기를 보낸다  범저는 이를 거절하였지만 수고는 범저가 위나라의 비밀을 제나라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이런 선물공세를  받게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된다   귀국한 수고는 재상 위제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니   위제는 매우 화를내며 범저에게  매질을 가한다  배신자로 오해받은 범저는  갈비뼈가 부너지고 이가 빠질정도로 두둘겨  맞는다  범저는 견디다 못해   죽은척하자  멍석에 말아 뒷간에 버려지고 빈객들은 술에 취하면 번갈아 오줌을 누워 그를 모욕했다

범저는 자기를 지키고있는 위병에게 자신을 여기서 나가게만 해준다면 두텁게 사례하겠다하고  간신히 사지에서 빠져나와 정안평이란 사람의  도움으로  장록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숨이 지낸다

마침내 범저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진나라 왕계가 사신으로  진나라에 쓸만한  인재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정안평이  은밀하게 범저를 왕계에게 추천한다  결국 정안평과 왕계의 도움으로  범저는 위나라를 벗어나  진나라로 들어간다  하지만 당시의  진 소양왕은  그를 만나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일년후 범저는  소양왕에게 글을 올리다

(인재등용의 중요성을   알리게  됨)

재부의 집을  일으킬 인재는  나라 안에서 찾고  제후의 나라를 크게 일으킬 인재는 천하에서 찾는다

훌륭한 의사는 환자의 생사를 알고 있으며   헌명한 군주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예견한다

평범한 군주는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상을 내리고  미워하는자에게  벌을 주지만 현명한 군주는  반드시 공이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고  죄 있는자에게만 벌을 내린다

범저의  글을 보고 감동한 소양왕은  범저를 오게한다  범저는 소양왕을  만나기위해 궁궐을 들어가는데

^  왕께서 납신다고 소리치자 ^   범저는 일부러   ^  진나라에  어찌 왕이 있을 수 있소  진나라는 오직 태후와 재상 양후 (  왕의 외삼촌) 만 있는  나라가 아닌가 ^  하고 말한다  이는 소양왕이 실질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하도록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오랜세월 선태후의 독단적  권력행사와 재상 양후에 대한  소양왕의 불만과  숨은 속내를  정확히 간파하고  말한것이다

^사람을 거울로 삼는 사람은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  ^

범저는 진나라의 재상이 된후 자기를 구해준 정안평을 천거하여  조나라를 공격하게하였으나   조나라에 포위된 정안평은 항복하게 되고  이에 범저는  멍석을 깔고  죄를  청하였다  또 자기를 왕에게 천거했던 왕계가 하동군수로 있으면서  죄를 지어  주살 당하게 된다  이때부터 범저는 나날이 마음이 울적해지고  두려워한다

이때에 채택이란자가  범저에게  잘 나갈때 용퇴해야  한다고 간한다

태양은 높이 솟았다가도  곧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곧 기운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정점에 이르면  곧 쇠락합니다 이것은 천지만물의  보편적 진리입니다  나아가고 물러나고  굽히고  펴는 것을  아는것이  도리입니다 도가 있으면 나아가고 도가 없으면 숨 는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부귀는 곧 뜬구름입니다  진나라 상앙  초나라의 오기    월나라의 범종은 큰 공을 세우고도 물러날때  물러나지  못했기 때문에  화를 당했습니다  오르기만  하고 내릴줄 모르고 뻗을줄만 알고 굽힐줄을 모르며   나아가는 것만 알고  돌아설줄 모르는  사람의  결말은 비참합니다

이에 범저는 경건히 가르침을 받고  다음날 소양왕에게 병을 핑계로  재상에서 물러난다   이로서 범저는 물러남의 지혜를 실행으로 옮겨  몸을 보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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