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론
작성자
권오근
작성일
2023-02-10 21:13
조회
279
플라톤의 국가론
저자: 플라톤아테네 시민 법정에서 사형을 구형 받은 소크라테스 , 스승의 죽음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제자 플라톤은 깊은 절망에 빠지고 , 아테네의 민주정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깊은 회의를 품고 어떻게하면 좋은 국가를 만들 것인가의 해답을 찾아 그려낸 것이 플라톤의 국가론이다
플라톤은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에 의문을 품고 현상넘어 본질에 질문을 던질때 우리를 묶고 있는 세상의 사슬을 풀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지각하는 것은 실제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 이 질문을 국가에 대입 시킬때 좋은 국가는 무엇인가 ? 플라톤은 국가를 인간의 영혼이 확대된 것을 국가로 바라본다 인간의 영혼이 이성, 기개 ,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국가도 통치자 수호자 생산자계급의 3계층으로 구성 되었고 각 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의 직분에 맞는 덕을 갖추어야 되는데 통치자 계급에서는 지혜 , 수호자 계급에서는 용기, 생산자 계급에서는 절제의 덕, 여기서 덕이란 영혼의 탁월한 능력 좋음을 의미한다 각 계급이 각자의 본분에 맞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조화시킬때 정의가 구현된 이상국가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치자 계급은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지혜의 덕을 갖춘 철인(哲人 )이 국가를 운영할 때 비로소 이상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통치자 전사자들같이 나라를 지키고 보전하는 일을 맡은 자들은 철저하게 공익을 위하여 일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사유재산금지, 공동거주, 공동육아의 엄격한 규칙을 정해 자신이 가진 욕구는 단념하고 오로지 국가 수호에 전념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소수의 특정계층을 따로 분리해 내서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당시 민주정이 들어섰던 아테네에는 중우정치, 선동, 야합들이 난무하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도편추방제가 이용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다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가 억울한 일로 재판에 넘겨져 배심원의 투표에 의해 사형이 결정되고 , 그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던 플라톤은 군중지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낸다 그의 저서에서 당시 아테네의 인간들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들은 가축들이 하는 버릇대로 언제나 눈길을 아래로 향하며 빵과 식탁위로 몸을 구부리고 포식하여 살이찌고 교미를 한다 이런 것들에 대한 탐욕 때문에 서로 치고 받으며 , 만족할 줄을 모르는 욕망으로 서로를 죽이기까지 한다
자유가 주어진 인간에게 이성적인 부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그들은 쾌락의 극대화를 끊임없이 추구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시말해 민주정의 핵심인 자유가 비이성적인 인간에게 주어졌을 경우 그 국가는 극심한 혼란만을 야기시키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테네의 외곽 피레우스 항구의 언덕위에 위치한 케펠로스의 대저택에서 시작된다 이야기는 대화체로 시작되며 등장 인물은 무기공장 주인 케펠로스와 그의 아들 플레마르코스 , 현실적 이익을 대변하는 소피스트 트라시마코스, 그리고 플라톤의 형 아데이만토스 , 글라우콘이 소크라테스의 대화 상대자로 등장한다 소크라테스의 모친이 산파였기 때문에 그의 모친의 산파술을 받아 대화법이 나왔다는 말도 있다 산파는 본인이 애를 낳는게 아니라 상대가 애를 놓을 수 있도록 도와 주듯이 대화술도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상대에게 질문을 통해 상대가 해답을 얻도록 유도하는 교육방식이며 유대인의 하브르타 교육도 이와 같은 방식이다
소크라테스는 케펠로스에게 질문한다 정의가 무엇인인지요 그러자 그는 정의는 무조건 정직하고 갚을 것을 갚는 것 이라고 상류층을 대변하는 정의의 개념을 말한다 또 플레마르코스의 정의관은 친구에게 혜택을 주고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정의라고 한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친구와 적을 완벽히 구분할 수 없고 또 친구를 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 적을 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또 친구였다가 적으로 돌변할 수 있고 적이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정의는 올바른 정의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또 트라시마코스는 정의란 강자에게만 이익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정의롭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 된다고 궤변을 떤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의 특유한 문답법으로그이 모순을 밝혀낸다 올바른 사람은 행복하고 불의한 사람은 비참하므로 불의는 결코 정의보다 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트라시마코스를 납작하게 한다 그러자 글라우콘과 그의 형 아데이만토스가 정의가 불의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정의가 불의보다 왜 그 자체로 나쁘고 다른 하나는 그 자체로 좋은지 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소크라테스는 먼저국가에서 정의가 무엇인지 고찰하고 그런 다음 개인에게로 나아가 살펴 보자고 제안한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상국가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상국가를 위한 국가차원의 올바름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검토해 보고 개인에 대한 올바름을 연구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고 말한다 국가의 기원은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고 ,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으며 상호간의 분업을 통해 각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사회를 이루는 근본 원인이라고 말하며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은 3가지 계급으로나뉘는데 국가 전체의 다수를 차지하고 국가의 생산을 담당하는 생산자 계급과 나라의 안전을 지키고 전쟁을 수행하는 전사계급과 나라를 통치하는 통치자 계급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올바른 국가를 위해 각 계층에 요구되는 덕( 善: 좋음)을 갖출것을 이야기 한다 통치자에게 요구되는 덕은 지혜이다 지혜란 분별력을 의미하며 분별력은 지식으로부터 나오며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국가를 통치할 수 있는 철학적 지식을 말한다 플라톤은 지혜를 지닌 통치자가 지배하는 나라는 곧 올바른 이성을 지닌 개인과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통치자를 도와 나라를 지키는 전사자 계급이 필요한 덕은 용기이다 용기란 어떠한 고통 쾌락 욕망 두려움이 닥쳐도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말하며 영혼의 기개에 해당하고 사람의 신체 중 가슴에 해당한다
그리고 절제는 일종의 질서이며 특정한 쾌락과 욕구의 억제이다 각 개인의 혼 안에는 더 나은 부분과 더 못한 부분이 있는데 본성적으로 더 나은 부분이 더 못한 부분을 제어하면 자신의 주인이 된다 절제는 국가나 개인이거나 더 나은 부분과 더 못한 부분 가운데 어느 쪽이 통치할 것이냐에 대한 합의이기도 하다 즉 국가는 더 나은 사람이 통치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플라톤은 절제를 매우 강조한다 용기나지혜는 국가의 어느 한 계층에만 있어도 용기 있는 국가 지혜로운 국가로 불리겠지만 절제는 국가의 모든 계층에 요구되는 것이다
플라톤은 사회구조의 원칙으로 정의를 규정하고 있다 정의란 각자의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와 개인의 영혼 둘다에 해당된다 국가에서의 정의는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계층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적절하게 할 때 이루어지며 서로는 참견과 교환은 불의가 된다 한편 개인에서의 정의는 영혼의 세 부분인 이성 기개 욕구가 조화를 이룰 때 이다 그래서 이상국가는 각자의 덕목을 갖추고 조화로움을 이룰 때 올바른 국가는 이룩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 정의로운 이상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수호자는 어떻게 양성하는가? 이상적인 국가는 지혜의 지혜를 지닌 철인이 지배하는 국가를 말한다 지혜는 부단한 교육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수호자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가르쳐야 한다 수호자 계급은 개인의 사사로운 삶은 없어지고 오로지 국가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사유재산이 금지되고 자녀들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국가에 맡겨져 누가 자기 자녀인지 부모인지 구분할 수 없도록 가족 공유제가 시행된다 철인은 잠재력이 있는 자를 찾아내어 교육을 하므로 만들어지는데 체육 음악 수학 논리학 변증학 등과 같은 교육은 10 세 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50 세가 될 때까지 교육 받는다
그리고 철인이 지배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의 선의 이데아에 대한 지식과 이에 바탕을 둔 정치적기술뿐 아니라 그의 도적적 자질 때문이다 철인 지배자는 권력의 유혹에 둔감하고 이기심이 없는 자질을 지니고있기 때문이며 사적 이해관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권력을 사랑하지 않고 유혹에 빠지지 않는 자이다 그래서 이러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자를 지배자로 선택해야 하며 그들의 정신을 선의 지식 획득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사적생활을 엄격히 규율해야 한다
이상국가는 교육을 통해 수호자 계급은 선 ( 덕, 좋음, 탁월함)을 추구해야 한다 선이란 어떤 사람이 도달하고 싶은 , 되고 싶은 최상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수호자는 되어야 마땅한 사람 즉 최상의 선을 이룬 사람이어야 한다 이 선이 이데아 중 이데아( 관념, 본질)다
이데아는 감각 세계의 넘어에 있는 실재이자 모든 사물의 원형이다 이데아는 지각되거나 시간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닌 경험의 세계를 넘어서서 이루어지는 인식의 최고 단계를의미한다 이데아는 눈으로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만 인식되는 사물의 참모습 사물의 원형이다 ( 플라톤은 세상은 이상과 현상으로 구분하는 이원론적 형이상학)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가 최고의 배움이라고 하면서 좋음의 이데아의 참 모습을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이상과 현실을 설명한다 첫째로 태양의 비유 / 우리는 사물을 눈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물과 눈만 있다고 우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컴컴한 방안에서는 사물을 볼 수 없다 사물을 눈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고 그 빛은 태양을 통해 얻어진다 태양이 눈은 아니지만 시각을 가능하게 하듯 좋음의 이데아는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즉 태양이 빛을 만들고 빛이 있어야 사물을 눈으로 지각할 수 있듯이 , 좋음의 이데아가 있어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참모습인 이데아를 지각할 수 있다
두번째의 선분의 비유로 앎에는 그 대상과 단계에따라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크게는 눈으로 보이는 가시적 영역과 지성으로만 보이는 가지적 영역으로 나눌 수 있고 눈으로 보이는 가시적 영역은 다시 사물의 그림자를 보는 것과 같은 상상의 영역과 실재 존재하는 실재물, 즉 우리 주변의 온갖 것들을 우리의 감각기관으로 보고 믿는 믿음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자는 실제 모습의 모방에 불과함으로, 그럴 것이다 라는 상상이나 짐작으로 알 수 있는 영역이고 실재 존재하는 것들은 오감으로 보고 보이는 그대로 그냥 믿음이나 신념으로 믿어 버리는 믿음의 영역이다 이런 가시적 영역은 오류를 동반하므로 실체에 접근할수 없다 지성으로만 볼 수 있는 가지적인 영역은 수학의 도형이나 숫자 같은 것들을 추론하는 사고의 영역과 본질 즉 이데아로만 지각할 수 있는 지성의 영역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도형이나 숫자의 영역은 가정이나 전제를 설정하여 추론적 사고로 알 수 있고 이데아 영역은 직관과 사유인 지성으로 알 수 있다 직관과 사유로만 볼 수 있는 이데아의 영역이 최고의 앎의 단계이다
좋음의 이데아는 태양의 비유에서는 만물의 근원인 태양을, 선분의 비유에서는 앎의 최고 단계인 지성의 영역으로 , 동굴의 비유에서는 동굴 바깥 세상을 좋음의 이데아로 보고 있다
세째 동굴의 비유/ 우리는 마치 동굴 속의 죄수로 태어난 신세와 같다 우리는 목 손발을 의자에 묶여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동굴의 벽만 쳐다보는 죄수의 신세이다 우리 뒤에는 현실 세계의 모조품에 불과한 조각상이 있고, 햇불이 타오르고 그 빛에 의해 조각상은 동굴 벽면 앞에 그림자로 비춰진다 우리는 뒤를 돌아볼 수 없고 평생 현실 세계의 모방에 불과한 조각상의 그림자만을 보고 그것이 진실의 현상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 동굴 속에서 풀려나 지금까지의 동굴 속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보게되고 진실이라고 믿었던 벽면 속 현상은 현실 세계의 모조품인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동굴 속 빛이 들어오는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간다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태양 빛에 눈이 부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그러나 점차 세상의 참 모습을 보게된다 지금까지 눈으로 보아왔던 동굴 속 세상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 지금까지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지식들은 다 허상에 불과했다고,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 모두 허상의 세계인 동굴 속에서 태양이 있는 진실의 세계를 볼 것을 강권한다 쇠사슬을 풀고 동굴 밖으르 나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며 이는 오로지 배움과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진리를 터득한 자가 철인이다
세상의 이치를 깨우친 자는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되고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 묶여있는 사람들을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바깥세상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바깥세상을 본 자를 실성했다고 비웃거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 수호자들은 우매한 대중을 설득해 진리의 세계로 인도할 책임이 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데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육이란 장님의 눈에 빛을 넣어 주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진리의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국가의 궁극적 목적은 국가의 어느 한 집단이나 계층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최대한 행복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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