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과 편견

작성자
권오근
작성일
2023-03-18 02:54
조회
83

오만 과 편견

저자 : 제인 오스틴

 

저자 오스틴은 17775년  12/16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때부터 희곡을 시작했으며 21세에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1796 년 남자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서간체 소설  첫 인상 을  집필했으나 출판을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기도했다  42 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이성 과 감성 ,  오만 과 편견, 맨스필드파조,  세미 등을 출판했으며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작가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등장인물

다아시 ( 귀족 , 부자이며 오만한 사람 ),  엘리자베스(  진보여성 ,다아시에 대한 편견),  제인(  엘리자베스의 언니,  미인, 친절,  소극적 긍정주의자),  빙리( 부자, 매너남, 우유부단),  위컴(  양아치, 잘생긴 군인  ,돈이 전부, 엘리자베스의 동생 리디아와 야반도주),  리디아( 엔조이 인생, 잘 생긴 장교들에 들이댐),  콜린스( 교구목사 , 아첨의 선봉장,  비굴  ,오만),  루키스( 엘리자베스의 친구,  사랑보다는 재산),  베넷 부부

재산깨나 있는 독신남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영국  작은 마을에 베넷가를  중심으로 결혼을  모티브로한 소설이다 베넷 가 다섯 자매중 첫째 제인과 둘째 엘리자베스가 결혼 적녕기에 이르렀는데  마을에 젊은 남자가 집을 구하고 갔다는 소식이 전달되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이름은 빙리로  연 4-5천 파운드의   수입이 있는 재력가였고 ,  딸이 있는 집안이라면  너나 할것 없이 관심을 가지고 새 이웃을 기다리게 된다

빙리는 일행과 함께 당시 상위계급의 재력과 신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륜마차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는데,  빙리의 이사 소식에  마을  사람 모두가  들뜬 이유는 꽤 많은 재산을 가진 미혼남이 틀림없이 아내를  원하리라는 것은 널리 인정 받는  진리였다

빙리가  마을로 이사 온 후  무도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베넷  부인과 딸들도 무도회장에서 빙리 보기를 기대한다 곧 이어 등장하는 빙리,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교의  장,  빙리는 자신의 누이와 여동생 매형 그리고 젊은 신사와 함께 참석했다  특히 젊은 신사가 도착하자마자 모든 사람들로부터 이목의 집중을 받는다 그가 들어오고 채  몇분이  안되어 그의 연 수입이  일만 파운드라는  말이 퍼진다  젊은 신사 다아시를 두고 남자들은 멋진 신사라고  했고 숙녀들은 빙리보다 훨씬 잘생겼다고  하면서 ,  처음엔  엄청난 존경심으로   그를 쳐다봤지만  그의 매너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여 그의 인기는 역풍을 맞고 만다  다아시는 오만하고 잘난  척하고  까다로웠다

반면에 싹싹하고 활달한 성격의 빙리는 무도회  참석자들과 금세  친해졌을 정도였다  특히 베넷  가문의  첫째딸 제인의 매력에  푹빠져버린  빙리는 다아시에게  바로 뒤에 앉아있는 여동생도 예쁘고 내 보기엔 상냥한  것 같아,  라고 하면서 제인의  여동생  엘리자베스와 잘 해보기를  권유한다  이 때 다이시는 누구하면서 뒤돌아보다가  엘리자베스와 눈이 마주친다 하지만 다아시는 빙리에게 이런 말을 하고 만다  그러저럭  괜찬아 하지만 날 유혹할 정도의 미인은  아냐,  다른 신사들이 내버려 둔 숙녀들에까지 관심을 줄 기분도 아니고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네 짝에게 돌아가 즐겁게 춤추는게 어때

다이시의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데,  자신의 외모를 평가한  다이시에 대해  말하기를  그가 내 자존심을  모욕하지 않았다면 그의 오만은 쉽게  용서 했을꺼야

편견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면 진리는 두루두루  통용되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생각,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에 적극적으로 기대는 인물은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 베넷부인이다  베넷부인의  평생  사업은 다섯 딸들을  출가시키는  것이므로 수입이 많은 빙리가 동네로  이사 왔다는 소문에 들썩일  수 밖에 없었다 딸들을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독신남과  결혼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지극히 세속적 바람에서 비롯된 일이며 당시  다들 인정되는 진리였다

따라서 재산 많은 남자의  청혼을 가난한 여자가 거절하는 것은 진리에 반하는 행동이었다  베넷가의 둘째딸 엘리자베스에게  두 남자가 청혼한다 한 사람은 베넷 가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 당시 딸들은 상속권이 없었던 것 같음)  친척 콜린스이다

성직자로서의 권위의식,  오만과 아첨,  잘난체와 비굴함의 혼합물, 정말 보기 엮겨운 인간인 콜린스 목사는 자신의 청혼이 관대함의 표현이라 여기며  엘리자베스에게 망설임 없이 청혼한다

작가는  콜리스의  인물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키울 때  무조건 복종만 요구했는데  이것이 그를 아주 비굴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그런 비굴한 성격은 머리가 나쁜데다 사람들과 별 교제마저 없는 특유한  자만심과 예기치  않게 일찍  성공한 사람으로서 갖게 된 자부심에 의해 상당한 정도로  상쇄되었다 성직자로서의 권워의식,  그리고 교구 목사로서의  권리등이 마구 뒤 섞여  오만과 아첨 잘난체와 비굴함의 혼합물이 되었다

당연히 받아들여지리라 믿었던 청혼이 거절 당하자 그는 거절을 믿을 수 없어한다  한편 엘리자베스가 청혼을 거절했다는 것을 안 베넷부인은  콜린스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리지는 틀림없이 제 정신을 차릴거예요  내 직접 이야기 해야겠어요 그애가 아주 고집불통인 데다 어리석어서 자기 이익이 뭔지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내가 알아듣게 이야기  할께요

그리고는 남편 베셋씨에게 달려가 딸 엘리자베스를 설득해 콜린스와 결혼하도록 요청하지만  그 남편 하는 말  나는  당신에게 두 가지 부탁이  있소 하나는 이 경우에 내 판단력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가 내 방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오  그러니  내 서재에서 가능한  빨리 나가주면 고맙겠소

그리고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친구  루커스양과 결혼한다  루커스는 남자나 혼인관계  그 자체를 중시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은 언제나 그의 인생 목포였다 교육을 잘받았지만 재산이 없는 아기시에게는 오직 결혼이  명예로운 생활 대책이었고 결혼이 행복을 가져다줄지 여부가 아무리 불확실하다해도  결혼만이 가장 좋은 가난 예방 책임이 분명했다   마침내 그 예방책을 손에 넣었으니 스물일곱의 나이에 한번도 예뻣던 적이 없는 여자로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느꼈다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는 또 다른 남자 다이시있다  그는 콜린스씨나 빙리씨 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귀족으로 당연히 자신의 청혼을 수락하리라 믿는다  내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요  당신을 열렬히  연모하고  사랑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놀라움을 형용할 수 없었다  다이시를 쳐다고고  얼굴이 붉어지고  의심스럽고  아무말도할 수 없었다 

노력해 봤지만 애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다아시는 애정의 강력함을 표현했다  호의적인 대답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은 게 분명했다  다이시의 고백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자신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에 엄척 놀랬다   반면 고백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가 당연히 호의적인 대답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사람은 각각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과소평가했고 다이시는 엘리자베스를 과대평가  했다  다이시의 진심을 알아채지 못한  채 엘리자베스는 이렇게 거절의사를  한다

당신을 싫어할 이유가 충분해요,  언니 문제에서 당신의 부당하고  잔인한 행동은 그 어떤 동기가 있었다 해도  용서할 수 없어요 두  사람을 가장 지독한 불행으로 몰고  간 그 일에 당신이  유일하지는  않아도 주된 역할을  했다는 시실은 감히 부인할 수 업겠죠 ( 빙리와 제인의  교제를 다이시가 아주 반대했다는 시실,  언니 제인이 빙리씨를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단지 감정 표현이  서툴렀을 뿐인데)  그리고 당신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단지 그 일만이  아닙니다 몇 달전에  위컴에게 들은 얘기를  통해  당신에 대해 알았어요

이런 일이 있은 후 다아시는 오해를 바로 잡으려 엘리자베스에게 편지를 쓴다  대화보다 더 깊은 속 마음을  전해주는 편지를 엘리자베스는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깨닫는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다이시에 대해서든 위컴에  대해서든 자기가 눈이 멀었고 편파적이었으며 편견으로 가득 차고 어리석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한심하게 처신했다니!  그녀가 외쳤다  변별력만큼은  자부하고 있던 내가 !    다른건 몰라도 똑똑하긴 하다고 자랑스러워하던 내가 !  때때로 언니가 너무 사람들을  좋게만 본다고 비웃으면서  쓸데없이 남을 의심함으로써 허영심을 만족시켰던 내가 !  이제야 깨닫다니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  하지만,  창피를 당해도 싸 !   사랑에 빠져  있었다해도  이보다 더 기막히게 눈이 멀 수는 없었을 거야  그렇지만 내가 빠져  있었던 것은  사랑도 아니고 허영심이었으니  처음 만났을 때 한 사람( 다아시) 은 나를 무시해서 기분  나빳고 다른 한 사람은( 위컴) 특별한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 난 어느 편에  대해서든  선입관과 무지를 따르고  이성을 쫒아낸거야, 지금 이 순간까지 난 나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어

스스로  편견을 깨닫고 부끄러워하는 엘리자베스,  오해하는 사람도 여성이요  ,  오해를 깨닫는 사람도 여성,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여성이다  당시 남성 위주의 사회구조에서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혁신에 가까운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아시는 편지를 읽고 어땠는지를 엘리자베스에게  물어본다   그 편지를 받고 바로 나를 좋게  생각했나요  편지를 읽으면서 그 내용을 믿었어요?  엘리자베스는   편지의 영향이 어땠는지 ,  모든 편견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설명했다

쓴 사람과 받은 사람의 감정이 처음과 너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제 그 편지와 관련된 불쾌한 상황은  잊어야 해요

다아시는 편견이 사라졌고 감정이 변했다니  편지를 쓰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두 번째 청혼을 한다 당신  때문에 제대로 겸손해졌어요 그 때 내 청혼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고는  일말의 의혹도 없이 당신에게 갔었지요

당신을 만족시키기에  얼마나 부족한지를 당신이 보여줬어요  라는 자기  고백과 함께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  평생토록 저는 원칙에서는  아닐지라도 현실에서는 이기적인  인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무엇이 옳다는 가르침을 받았지만 제 성격을  고치라는 가르침은 못 받았어요 훌륭한 원칙들을 가지게 되었지만 오만과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외아들이었던  까닭에 부모님이 버릇없이 키우신 것이지요  그 분들은 참 좋은  분들이셨지만  제가 이기적이고 거만한  사람이 되도록 내버려  두고 부추기고 심지어 가르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저 자신의 가문과 혈족외에는 아랑곳하지 않도록 세상 사람들은  죄다 천하다고  생각하도록,  적어도 그들의 생각과 가치가 제 것에 비해서 비천하다고 생각하도록 말입니다  여덟  살 때부터 스물여덟  살에 이르기까지는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엘리자베스가 아니였다면  여전히 그랬을 것입니다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편견은 또다시 오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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